Categories: 성경 공부

[요한복음 4:43-54]

요한복음 성경본문 4장43절 – 54절


[개역성경]

(요 4:43) 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

(요 4:44) 친히 증거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요 4:45) 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 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요 4:46)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요 4:47)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에 오심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하니 저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요 4:48)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요 4:49) 신하가 가로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요 4:50)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하신대 그 사람이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요 4:51)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았다 하거늘

(요 4:52)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제 칠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요 4:53) 아비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았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이 다 믿으니라

(요 4: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공동번역]

(요 4:43) 이틀 뒤에 예수께서는 그 곳을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요 4:44) 예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신 일이 있었다.

(요 4:45) 갈릴래아에 도착하시자 그 곳 사람들은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은 명절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거기에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모두 보았던 것이다.

(요 4:46) 예수께서는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의 가나에 다시 가셨다. 거기에 고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파르나움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요 4:47) 그는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를 찾아와 자기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으니 가파르나움으로 내려가셔서 아들을 고쳐달라고 사정하였다.

(요 4:48) 예수께서는 그에게 "너희는 기적이나 신기한 일을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는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 4:49) 그래도 그 고관은 "선생님, 제 자식이 죽기 전에 같이 좀 가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요 4:50) 예수께서 "집에 돌아가거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시니 그는 예수의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요 4:51) 그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길에 마중 나와 그의 아들이 살아났다고 전해 주었다.

(요 4:52) 그가 종들에게 자기 아이가 낫게 된 시간을 물어보니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요 4:53) 그 아버지는 그 때가 바로 예수께서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와 그의 온 집안이 예수를 믿었다.

(요 4: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돌아오신 뒤에 보여주신 두 번째 기적이었다.


[표준새번역]

(요 4:43) 이틀 뒤에 예수께서는 거기를 떠나서 갈릴리로 가셨다.

(요 4:44) (예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고 밝히셨다.)

(요 4:45) 예수께서 갈릴리에 도착하시니,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도 명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께서 거기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요 4:46) 예수께서 또다시 갈릴리 가나로 가셨다. 그 곳은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다. 거기에 왕의 신하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앓고 있었다.

(요 4:47) 그 사람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나와서 갈릴리로 들어가셨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께 와서 "제발 가버나움으로 내려오셔서, 아들을 고쳐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 4:4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표적이나 기이한 일들을 보지 않고는, 결코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요 4:49) 신하가 예수께 간청하였다. "선생님,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와 주십시오."

(요 4:50)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집으로 돌아가거라. 네 아들이 살 것이다." 그는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요 4: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종들이 마중 나와 그 아이가 살았다고 보고하였다.

(요 4:52)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낫게 된 때를 물어 보니 "어제 오후 한 시에 열기가 떨어졌습니다" 하고 종들이 대답하였다.

(요 4:53) 아이 아버지는 그 때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 시각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와 그의 온 집안이 함께 믿었다.

(요 4: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나와서 갈릴리로 돌아오신 뒤에 하신 둘째 표적이다.


[현대인의성경]

(요 4:43) 이틀 후에 예수님은 그 곳을 떠나 갈릴리로 가시면서

(요 4:44) "예언자가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고 직접 말씀하셨다.

(요 4:45) 예수님이 갈릴리에 도착하시자 그 곳 사람들은 그분을 반갑게 맞아들였다. 이것은 그들이 명절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거기서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요 4:46) 예수님은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갈릴리 가나로 다시 오셨다. 그 곳에는 왕의 신하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앓고 있었다.

(요 4:47) 그 신하는 예수님이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가 가버나움으로 와서 다 죽게 된 자기 아들을 살려 달라고 애원하였다.

(요 4:48) 그때 예수님이 그에게 "너희가 기적과 신기한 일을 보지 않고는 쉽게 믿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요 4:49) 그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어서 내려와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요 4:50) 그래서 예수님은 "돌아가거라. 네 아들은 살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떠났다.

(요 4:51) 그는 가는 도중에 종들을 만나 아이가 살았다는 말을 듣고

(요 4:52) 병이 낫기 시작한 때를 물었다. 그러자 종들은 어제 오후 1시경에 열이 떨어졌다고 대답하였다.

(요 4:53) 그래서 아이 아버지는 예수님이 "네 아들은 살았다" 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의 집안이 다 예수님을 믿었다.

(요 4:54) 이것은 예수님이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 행하신 두 번째 기적이었다.


[KJV]

(요 4:43) Now after two days he departed thence, and went into Galilee.

(요 4:44) For Jesus himself testified, that a prophet hath no honour in his own country.

(요 4:45) Then when he was come into Galilee, the Galilaeans received him, having seen all the things that he did at Jerusalem at the feast: for they also went unto the feast.

(요 4:46) So Jesus came again into Cana of Galilee, where he made the water wine. And there was a certain nobleman, whose son was sick at Capernaum.

(요 4:47) When he heard that Jesus was come out of Judaea into Galilee, he went unto him, and besought him that he would come down, and heal his son: for he was at the point of death.

(요 4:48) Then said Jesus unto him, Except ye see signs and wonders, ye will not believe.

(요 4:49) The nobleman saith unto him, Sir, come down ere my child die.

(요 4:50) Jesus saith unto him, Go thy way; thy son liveth. And the man believed the word that Jesus had spoken unto him, and he went his way.

(요 4:51) And as he was now going down, his servants met him, and told [him], saying, Thy son liveth.

(요 4:52) Then enquired he of them the hour when he began to amend. And they said unto him, Yesterday at the seventh hour the fever left him.

(요 4:53) So the father knew that [it was] at the same hour, in the which Jesus said unto him, Thy son liveth: and himself believed, and his whole house.

(요 4:54) This [is] again the second miracle [that] Jesus did, when he was come out of Judaea into Galilee.


[NKJV]

(요 4:43) Now after the two days He departed from there and went to Galilee.

(요 4:44) For Jesus Himself testified that a prophet has no honor in his own country.

(요 4:45) So when He came to Galilee, the Galileans received Him, having seen all the things He did in Jerusalem at the feast; for they also had gone to the feast.

(요 4:46) So Jesus came again to Cana of Galilee where He had made the water wine. And there was a certain nobleman whose son was sick at Capernaum.

(요 4:47) When he heard that Jesus had come out of Judea into Galilee, he went to Him and implored Him to come down and heal his son, for he was at the point of death.

(요 4:48) Then Jesus said to him, ‘Unless you people see signs and wonders, you will by no means believe."

(요 4:49) The nobleman said to Him, "Sir, come down before my child dies!"

(요 4:50) Jesus said to him, ‘Go your way; your son lives." So the man believed the word that Jesus spoke to him, and he went his way.

(요 4:51) And as he was now going down, his servants met him and told him, saying, "Your son lives!"

(요 4:52) Then he inquired of them the hour when he got better. And they said to him, "Yesterday at the seventh hour the fever left him."

(요 4:53) So the father knew that it was at the same hour in which Jesus said to him, "Your son lives." And he himself believed, and his whole household.

(요 4:54) This again is the second sign Jesus did when He had come out of Judea into Galilee.


[NIV]

(요 4:43) After the two days he left for Galilee.

(요 4:44) (Now Jesus himself had pointed out that a prophet has no honor in his own country.)

(요 4:45) When he arrived in Galilee, the Galileans welcomed him. They had seen all that he had done in Jerusalem at the Passover Feast, for they also had been there.

(요 4:46) Once more he visited Cana in Galilee, where he had turned the water into wine. And there was a certain royal official whose son lay sick at Capernaum.

(요 4:47) When this man heard that Jesus had arrived in Galilee from Judea, he went to him and begged him to come and heal his son, who was close to death.

(요 4:48) "Unless you people see miraculous signs and wonders," Jesus told him, "you will never believe."

(요 4:49) The royal official said, "Sir, come down before my child dies."

(요 4:50) Jesus replied, "You may go. Your son will live." The man took Jesus at his word and departed.

(요 4:51) While he was still on the way, his servants met him with the news that his boy was living.

(요 4:52) When he inquired as to the time when his son got better, they said to him, "The fever left him yesterday at the seventh hour."

(요 4:53) Then the father realized that this was the exact time at which Jesus had said to him, "Your son will live." So he and all his household believed.

(요 4:54) This was the second miraculous sign that Jesus performed, having come from Judea to Galilee.


[RSV]

(요 4:43) After the two days he departed to Galilee.

(요 4:44) For Jesus himself testified that a prophet has no honor in his own country.

(요 4:45) So when he came to Galilee, the Galileans welcomed him, having seen all that he had done in Jerusalem at the feast, for they too had gone to the feast.

(요 4:46) So he came again to Cana in Galilee, where he had made the water wine. And at Caperna-um there was an official whose son was ill.

(요 4:47) When he heard that Jesus had come from Judea to Galilee, he went and begged him to come down and heal his son, for he was at the point of death.

(요 4:48) Jesus therefore said to him, "Unless you see signs and wonders you will not believe."

(요 4:49) The official said to him, "Sir, come down before my child dies."

(요 4:50) Jesus said to him, "Go; your son will live." The man believed the word that Jesus spoke to him and went his way.

(요 4:51) As he was going down, his servants met him and told him that his son was living.

(요 4:52) So he asked them the hour when he began to mend, and they said to him, "Yesterday at the seventh hour the fever left him."

(요 4:53) The father knew that was the hour when Jesus had said to him, "Your son will live"; and he himself believed, and all his household.

(요 4:54) This was now the second sign that Jesus did when he had come from Judea to Galilee.


갈릴리 사역 시작과 가나에서의 두 번째 기적


4:43 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


사마리아에서의 이틀간의 체류를 하셨던 예수는 원래 목적하셨던(3절) 갈릴리로 가십니다. 이것은 요 1:43에 기록된 첫번째 갈릴리 방문에 이은 두번째 갈릴리 방문이 됩니다.


4:44 친히 증거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길릴리로 가시는 동기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문에서 “고향”이 과연 어느 곳을 의미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몇 가지 학설이 보겠습니다.


(1) 본문에서 “고향”이란 말은 갈릴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유대를 가리켰거나(Keil) 예루살렘을 가리켰다고 봅니다(Hoskyns). 그렇다면 이 귀절의 의미는, 예수께서 유대나 예루살렘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할 줄 아시고 갈릴리로 가신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2)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가심은 고향 나사렛에 가심과 다릅니다. 그가 고향 나사렛에서는 환영 받지 못할 줄 아시고, 나사렛 이외의 다른 갈릴리 지방에 가신다는 의미라고 봅니다(Calvin, Lagrange).

(3) 예수님께서 유대를 떠나실 때는 갈릴리를 목적지로 생각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제 사마리아 전도에 성공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또는 고향 갈릴리에서는 환영 받지 못할 줄 아시면서도 초지(初志)대로 관철하시기 위하여 그리로 가신다는 의미라고 봅니다(Grosheide).

(4) 그당시 속담이나 격언과 같은 말이라는 견해입니다. 비록 외경이지만 도마복음 31절을 보면, “어느 선지자도 자기 고향 잔디 위에서는 환영 받지 못하며 의사들도 자기를 아는 사람을 치료하지 못하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앞으로 가게될 갈릴리에서 배척을 당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그 당시에 성행하던 속담을 인용하신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5) 유대땅에서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갈릴리로 가신 것이었습니다. 즉 갈릴리는 고향이므로 오히려 높힘을 받지 못할 것이고, 사람들의 환영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로 봅니다.


공동번역은 이 본문을 과거에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으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사마리아에서 갈릴리로 가시면서 하신 말씀으로 보는 것이 올바른 견해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경유하실 때부터 갈릴리를 목적지로 삼으셨으며, 갈릴리를 고향이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의 태어난 고향은 베들레헴이지만, 자라나신 곳은 나사렛이며(막6:1, 눅4:16) 나사렛은 갈릴리의 한 성읍입니다.

갈릴리 지역은 시몬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의 고향이기도 하며, 가버나움도 갈릴리 해변지역으로서 갈릴리 선교의 중심지가 되므로, 갈릴리를 고향으로 말한다고 하여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처음 기적을 나타내신 가나도 갈릴리 지역이며, 요2:1은 “갈릴리 가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4:45 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 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갈릴리 사람들은 예수께서 유월절 기간 중 예루살렘에서 행하셨던 많은 기적과 표적을 보고 그를 영접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영접은 사마리아인들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즉 사마리아 사람들이 소유한 믿음은 그들이 어떠한 표적을 보지 않고서도 말씀에 의한 믿음이었으며, 갈릴리 사람들의 믿음은 표적을 보고 예수의 권능을 인정한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로는 앞에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몸을 의탁하지 않았다는 구절(요2:23-24)이 있었으며, 뒤에 나오는 요4:48에서는 예수님께서 표적과 기사를 보고 믿는 믿음을 나무라셨던 기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4:46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왕의 신하는 헤롯 안디바의 신하를 말합니다. 헬라어로 “바실리코스”는 왕족, 궁정관리인, 보좌관을 뜻합니다,

가나는 예수의 처음으로 기적을 행하신 곳입니다. 그 장소에서 왕의 신하를 만나게 됩니다.


4:47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에 오심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하니 저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에 오심을 듣고 왕의 신하가 찾아와 자신의 아들의 병을 고쳐달라고 요청을 하게 됩니다.

가버나움은 가나와 34Km정도의 먼 거리에 있는 성읍입니다. 그가 왕족이나 고위관리의 신분으로 이처럼 먼 거리를 여행하여 직접 예수를 찾아가는 수고를 보인 것은 사정이 매우 다급함을 말해줍니다.

예수를 찾아온 왕의 신하는 뛰어난 열성은 있었지만 그의 믿음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말씀만 하옵소서’라고 하였던 백부장(눅 7:1-10)과는 달리 예수께서 직접 찾아가서 안수와 같은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4:48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너희”라는 대명사는 복수로서, 그 신하에게만 해당되지 않으며, 앞 문장으로 보아 예수님의 행하신 표적과 기적을 보고 영접하였던 갈릴리 사람들을 포함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는 눈에 보이는 표적과 기사만을 원하는 자들에 대해 핀잔을 주고 계십니다.

표적과 기사의 차이점은 전자가 인간사에서 나타나는 이적임에 비해, 후자는 자연계에서 보여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뜻한다고 정의니다. 서로 비슷한 의미이지만 후자가 더 외적이며 물질적인 표현을 의미합니다.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사람들은 기사와 표적에서 놀라움은 느낄 수 있으나 결코 온전한 진리나 계시는 깨달을 수 없습니다(Morris). 따라서 이러한 외적 표적과 기사만을 구하는 믿음은 저급한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표적과 기사를 보아야만 믿는 사람들은, 그 표적과 기사가 없어질 때에는 믿지 않게 될 수도 있음으로 성숙한 믿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4:49 신하가 가로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 오소서


마태복음에서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살겠나이다”(마8:7)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왕의 신하가 가진 믿음에 대해서는 벤겔이라는 학자가 지적하였듯이, (1) 예수께서 꼭 방문해 주셔야 기사와 표적이 일어날 줄 믿었으므로 시간을 재촉하였던 것이며, (2) 그리스도는 죽은 자도 살리시는 권능이 있음을 미쳐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4:50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하신대 그 사람이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가나의 첫번째 이적의 역사에서는 물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셨으나, 본절에서는 단지 말씀만으로써 자신의 권능을 드러내십니다.

첫번째 이적에서는 순종이 요구되는 표적이었다면, 두번째 이적의 경우에는 믿음이 요구되는 표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표적의 경우에는 때가 이르지 않아 은밀히 행하신 표적이었다면, 본절의 표적은 사람들이 보고 믿게 하시기 위하여 행하신 표적이었습니다.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아이의 얼굴을 보지도 않으신 그리스도께서 말씀만으로 아이가 살았다고 하셨을 때 이 말을 믿기란 누구에게 있어서도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왕의 신하는 단순한 신앙을 소유한 신자의 모형이니 그는 예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성숙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4:51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았다 하거늘


병든 아이를 살리기 위하여 34Km를 왔던 왕의 신하는 아들이 살았다는 희망의 멧세지를 믿고 다시 왔던 길을 내려 갑니다.

또 가버나움에 있던 그 종들은 주인에게 아들이 살았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올라왔으며, 그래서 왕의 신하와 그 종들은 중간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4:52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제 칠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예수와 왕의 신하가 만난 시각이 어제 제 칠시였음을 알게 됩니다. 학자들마다 그 시간이 유대식 시간인지 로마식 시간인지에 대해서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네 아들이 살았다”고 말씀하신 시간이 일치된다는 것입니다.

왕의 신하가 34Km 나 되는 거리를 다시 돌아가는 길에서 종들을 만났다면, 예수가 왕의 신하를 만난 시간은 어제의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로마식의 시간법으로 저녁 7시에 예수와 왕의 신하가 만났다면, 그 다음날 가버나움으로 내려가는 길에 종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대식 시간법으로 어제 오후 1시로 보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4:53 아비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았다 말씀하신 그때인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이 다 믿으니라


왕의 신하는 어제 제 칠시가 어떤 시간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었다고 52절은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왕의 신하는 집에 돌아온 후에 모든 가족에게 자신이 예수를 만났던 일이며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전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자기와 그 온 집이 다 믿으니라”

“온 집”은 모든 가족을 의미하지만, 넓게는 종들을 포함시켜도 무방할 것입니다.

4: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 행하신 두번째 표적이니라


예수께서는 두 가지 표적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첫째는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가나의 혼인잔치 표적이요, 둘째는 멀리 떨어진 장소를 초월하여 죽어 가는 아이를 말씀으로 치료하신 것입니다.

위의 표적은 자연계를 지배하시는 창조적인 능력을 보이셨고, 두 번째는 거리와 장소를 초월하여 아이의 병을 고침으로 인간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능력을 드러내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이 두 가지 표적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셨습니다.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 베푸신 기적과 표적들은 언제나 이와 같은 목적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적과 기사만을 구하는 신앙의 경우는 궁극적인 구원에 이르지 못한 경우들이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예수님은 나무라시고 핀잔하신 저급한 신앙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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